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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저 세상 떠난 친구

전화번호 남아있듯

 

드넓고 빈 하늘에

한 떨기 그리움이

 

가녀린 나뭇가지에

가을로 익습니다.

 

 

햇살의 우정을

여름내 받아내며

 

영롱한 등불들을

이고 선 감나무들

 

그 불빛 내 마음에도

심지 돋워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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