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세상 떠난 친구
전화번호 남아있듯
드넓고 빈 하늘에
한 떨기 그리움이
가녀린 나뭇가지에
가을로 익습니다.
햇살의 우정을
여름내 받아내며
영롱한 등불들을
이고 선 감나무들
그 불빛 내 마음에도
심지 돋워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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