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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직지사의 여름

 

황악산 깊은 가슴

대가람 품었으니

석가모니 입 언저리

번지는 웃음자국

추풍령 넘던 구름도

봉우리에 걸렸다

 

가람의 주위에는

사방이 초록이다

청아한 목탁소리

고뇌를 닦아 내니

부처님 자비로움이

골골마다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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