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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히포크라테스의 노래

줄지어 들어서는

생명의 전쟁터에

삼분씩 전투하는 하루가 권태롭다

그래도

그리스 코스섬의 가르침을 생각한다

 

세월의 마디마디

굴곡에 다친 생명

한마디 생명수와 집도가 필요한데

못다한 마감진료에 전등불이 꺼진다

 

대치동 아파트가

머리에 맴을 돌고

하이얀 작업복이 잠옷으로 구겨져도

마스크, 수술용 장갑을 힘 있게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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