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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정영화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6

가거라 사랑아

                                                              정영화

 

만날 일 없으니

헤어질 일도 없으리라

 

가거라 사랑아

 

잡았던 손 안의 바람을 놓듯

지워진 수첩에 네 이름을 얹는다

 

이승의 덧없을

한 줌 물거품이 그리울 사랑

무엇으로 이제껏

기다림의 보상을 채울 것이냐

 

이제는 더

사랑으로 서러울

이별가는 없으리니

너로 하여 처연했던

애증의 수평선 넘어

 

가거라 사랑아

 

가거라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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