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사랑아
정영화
만날 일 없으니
헤어질 일도 없으리라
가거라 사랑아
잡았던 손 안의 바람을 놓듯
지워진 수첩에 네 이름을 얹는다
이승의 덧없을
한 줌 물거품이 그리울 사랑
무엇으로 이제껏
기다림의 보상을 채울 것이냐
이제는 더
사랑으로 서러울
이별가는 없으리니
너로 하여 처연했던
애증의 수평선 넘어
가거라 사랑아
가거라 사랑아
반응형
'시와 수필(Poem &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깃발 시화전에 놀러 오세요 (0) | 2016.07.30 |
---|---|
능소화 (0) | 2016.06.30 |
여름의 직지사 (0) | 2016.05.16 |
해빙을 꿈꾸며 (0) | 2016.05.04 |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7 (0) | 2016.03.29 |
정영화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5 (0) | 2016.03.23 |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4 (0) | 2016.03.22 |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3 (0) | 2016.03.21 |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2 (0) | 2016.03.20 |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1 (0) | 201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