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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향토 시인 정영화의 시세계2

홍매화 피는 바다

 

                                                정영화

 

봄 바다 속눈섭엔

홍매화가 달로 뜬다

시장한 달빛 땜에

죽자 살자 사랑했던

그 사람 이 세월 어찌

어디에서 사는 건지

 

늘 그렇듯 만남은

이별을 먹고 사는

세월의 누룩 위에

익어가는 술과 같아

오늘도 저무는 술잔에

그대를  띄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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