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 다녀간 뒤
사랑을 두고 갔다
혼자는 외롭다고
오밀조밀 두고 갔다
긴 겨울 추위를 이겨
피어난 히아신스
하얀색, 빨간색, 보라색
꽃봉오리
마지막 가는 겨울
사랑으로 녹여내니
지나는 시간마저도
뜨락위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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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님 다녀간 뒤
사랑을 두고 갔다
혼자는 외롭다고
오밀조밀 두고 갔다
긴 겨울 추위를 이겨
피어난 히아신스
하얀색, 빨간색, 보라색
꽃봉오리
마지막 가는 겨울
사랑으로 녹여내니
지나는 시간마저도
뜨락위에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