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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어느 아들의 귀천

고고성 우렁차게

하늘로 흩어질제

 

아버지 가슴속엔

복사꽃 휘날렸고

 

발인제 축문소리에

진눈깨비 흩뿌려

 

 

이 세상 소풍이라...

그 누가 말했던가?

 

열아홉 짧은 생애

새싹조차 못 피우고

 

아버지 저 먼저 갑니다.

빈 하늘만 가슴 가득

 

 

한세상 사람들아

하늘의 뜻 누가 알리

 

님 가신 하늘가엔

두고 간정 더욱 높고

 

한세상 지고가는 관을

저녁 노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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