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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백일홍

꽃피운 봄날들이

저녁놀 데려와서

 

놀고 간 무덤가에

못다한 여운 남아

 

한 웅큼 가지마다에

걸어두고 간 꽃술

 

 

찌는 듯 삼복에도

그리워 그리워서

 

선화지 화폭 속에

붉은 물감 퍼져가듯

 

이 한몸 마디마디에

잦아드는 저녁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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