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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 떠난 친구

전화번호 남아있듯

 

드넓고 빈 하늘에

한 떨기 그리움이

 

가녀린 나뭇가지에

가을로 익습니다.

 

 

햇살의 우정을

여름내 받아내며

 

영롱한 등불들을

이고 선 감나무들

 

그 불빛 내 마음에도

심지 돋워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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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처님 뜻을 쫓아

천리 먼길 달려와서

굽이굽이 산을 돌아

보리암에 올라보니

님의 뜻 어디서 찾으리

운무 가득 보리암

 

사랑도 모자라고

자비도 모자라니

하늘도 높은 뜻을

보여 줄리 없지만은

안개 속 관음상 입가에

보일듯한 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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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산 깊은 가슴

대가람 품었으니

석가모니 입 언저리

번지는 웃음자국

추풍령 넘던 구름도

봉우리에 걸렸다

 

가람의 주위에는

사방이 초록이다

청아한 목탁소리

고뇌를 닦아 내니

부처님 자비로움이

골골마다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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