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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한국어 교재론 과제

주 제 : 교재의 내용 선정 및 배열의 특징

(부부공동학습 교재 알콩달콩 한국어를 중심으로)

 

과목명 :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재론

아이디 :

이 름 :

 

<본문 작성란>

본 과제에서는 국립국어원에서 발간한 알콩달콩 한국어를 대상으로 교재의 내용 선정 및 배열을 고찰하고 그 장점과 문제점을 생각해 보면서 아울러 개선점을 찾아 보고자 한다. ‘알콩달콩 한국어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여성 결혼 이민자 중에서 여건상 기관이나 단체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여성을 위해 개발한 교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과제에서는 특수 목적 학습자 중 결혼 이민자를 위한 교육과정, 교재의 일반적 내용 선정과 배열에 비추어 논의하고 거기에 맞추어 알콩달콩 한국어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첫째, 알콩달콩 한국어 교재(이하 본서라 함)를 분석하면 본서는 결혼 이민자의 요구조사를 바탕으로 주제와 내용 중심의 교재로서 실생활과 관련된 주제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일러두기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각론을 소개, 본문, 부록으로 구성하고, 소개는 한글 자모를 익히며, 한국어 특징을 소개하여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학습자에게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고, 본문은 전체 12과로 구성되고 내용은 부부편, 자녀편, 가족편, 이웃편으로 분류하여 상향식 교수요목을 지향하였다. 각편에 여는 글을 두어 주제와 관련있는 한국문화와 정서를 실었다. 부록에는 여성 결혼 이민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실었다. 각 과는 본문, 새단어, 표현, 어휘, 받아쓰기, 문화이해로 구성되었으며, 본문은 여성 이민자와 가족간의 현실적 문제인 갈등 주제를 중심으로, 새 단어는 본문의 신출 단어를, 표현은 여성 결혼 이민자의 실생활에서 필요로하는 한국어를 기능 중심으로 실었고, 어휘는 본문 내용과 관련이 있고 자주 쓰이는 어휘를 어휘장으로 만들어 골라 쓸 수 있게, 받아쓰기는 비전문가인 남편과 흥미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문화 이해는 한국 문화와 결혼 이민자의 문화를 같이 실어 갈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어휘 문법 수준은 초, 중급을 넘지 않도록, 여는 글과 문화 이해는 체계적인 수준보다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난이도는 이해 대상과 학습 대상으로 구분하여 학습자 스스로 조절하여 학습하도록 하고 있으며, 학습 대상은 본문 어휘 받아쓰기이며, 그 외는 이해대상으로 분류하여 편찬되었다.

 

둘째, 본서의 교육과정(교육 내용 설계)을 분석하기 위하여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모형 개발 2단계(국립국어원, 이하 상궤서)’을 참고하고자 한다. 상궤서에서는 교육 내용을 주제 및 어휘, 문법 및 과제 활동, 문화 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1. 주제 부분에서는 생활에 밀접한 주제에 연관된 내용을 중요하게 취급해야 한다며 여성으로서 결혼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에서 중요하게 먼저 다루어야할 주제 및 낱말 등을 예로 보이고 있다. 사람, 사물, 사건, 행위, 텍스트에 대한 주제와 어휘를 교육과정에 담아야 한다고 했는데 장소(, 시장, 이웃, 병원, 약국, 은행, 상점, 가게, 식당, 다문화 센터, 부동산), 행위(인사, 물건 사기, 진료, 상담, 집안일, 문의, 여행, 방문)와 텍스트(생활문, 편지 메일, 요리법, 가계부, 알림장, 사용 설명서, 게시판, 광고문) 등에서 본서에서는 그 대상과 상황은 설정하고 있지만 그 장소 본연의 활동을 과제 형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심정적 상황(갈등만)을 제시함으로서 장소에 맞는 언어활동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리라 생각된다. 물론 어휘 부분에서는 다양한 어휘를 어휘장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그 범위가 텍스트의 한계를 벗어 남으로써 텍스트와의 응집성이 결여되고 학습에 부담을 준다고 본다.

2. 문법 및 과제활동에서는 상궤서에서는 필수 문법 2-3개를 제시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본서에서는 텍스트에 나오는 문법 중 한 종류의 문법만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텍스트의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1급 정도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부부가 자율적인 학습서로서 문법을 하나 이상 제시함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과제활동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3. 상궤서에서 문화영역은 초급단계에서는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실행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장기 학습자에게는 한국과 한국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문화 이해영역을 추가하며 중급 과정으로 갈수록 문화 이해영역을 보강하는 것이 이미 한국 생활을 어느 정도 경험한 학습자들에게는 보다 필요한 항목이 된다고 하였다. 본서에서는 텍스트에 관련된 문화는 비교적 응집성 있게 배열되었다고 본다.

 

셋째, 교수 요목과 관련하여 본서에서는 갈등 상황(주제)을 설정하고 그 갈등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텍스트로 제시하고, 읽으면서 말하고 쓰는 기능이 제시되었으며, 일상적인 상황의 연속으로 언어가 제시된 점으로 미루어 상황- 주제 교수요목으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배열 구조가 상황적 상향식으로 배열된 점은 구조-상황적 교수요목으로도 생각할 수 있으나 주제가 명확히 들어난다는 점에서 상황-주제 교수요목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교수 요목은 결혼 이민자의 사회적 상황이 인간 생활 전반에 걸쳐 무수히 다양하다는 점에서 어떤 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예로서 이웃편의 취직편에서 취업을 원하는 아내의 심정 이해라는 주제는 취업을 한 아내의 직장생활이 더 상위 상황으로 학습자의 요구가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목표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일상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익혀 가족, 이웃과 의사 소통할 수 있다. 둘째, 식당, 우체국,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한국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며, 공공장소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자녀 교육과 관련된 한국어 자료를 이해하고, 한국어로 자녀의 학습을 돕고, 교사와 상담할 수 있다. 넷째,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 등 대중 매체를 통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한국어로 이루어진 법 조항, 규칙, 계약서 등을 이해하고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섯째, 기본적인 직장 생활이 가능하여, 자신과 관련된 익숙한 업무를 한국어로 처리할 수 있다.”(한국어교육학사전. 2014;862)라고 한다. 그런데 본 교제에서는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공공장소, 네 번째의 대중 메체, 다섯때의 관공서의 업무가 누락되었다. 이는 학습 시간이 적고 남편이 가르쳐야 한다는 제약을 고려한 편찬이겠지만 상황-주제 교수요목의 문제점(Longo & Crooks, 1993)으로 지적된 상황과 주제를 정의하고 구분하기가 어려움, 상황과 하위상황을 구분하는 데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나타내었다고 본다. 또한 본 교재에서는 언어학습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과제학습이 결여되어 있다. 부부가 같이 시장을 보는 과제 등을 설정하여 실제 과제를 해결한다면 훨씬 언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리라고 본다. 또한, 본 교재의 소개 부분에 대한 집필상의 문제점으로 너무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어려운 한국어 학습의 초두에 문법 번역식 수업에 가까운 학습 내용을 제시함은 한국어에 입문도 하기전에 싫증을 느끼게 할 위험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식 학습 등 다양한 학습 방법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개선 방안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넷째, 교재의 내용 배열에 대하여 논하면 본서에서 책의 내용 배열은 머리말, 일러두기, 목차, 교수요목, 단원 내용, 부록(어휘 색인/ 동사 활용)으로 되어 있으며, 단원 배열은 소개, 부부편, 자녀편, 가족편, 이웃편으로 구성하고 차시별 배열은 텍스트의 상황 설명, 새 단어, 본문(대화체), 표현법 및 문법, 어휘, 받아쓰기, 문화 이해로 구성되어 있다.

본서는 학습목표가 없어 학습 방향 설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도입 단계에는그림과 예사문 상황 안내가 있어서 읽기전 활동에 스키마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텍스트는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갈등 관계를 대화체로 제시하고 있으나 갈동 해소에 너무 치우쳐 즐거운 한국 생활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다. 발음은 아쉽게도 특별히 제시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서 초급자의 발음 화석화가 우려된다. 어휘는 새 단어와 어휘장으로 제시하여 강조하고 있으며 새 단어는 예시문의 단어를 어휘장은 선택 학습으로 제시하여 바람직한 제시법으로 생각된다. 문법도 텍스트의 내용을 1종류씩 제시하고 있어서 교재 전체로 볼 때 12종류로 너무 빈약한 편이다. 과제는 제시되지 않으며, 자기 평가가 듣기로 이뤄지고 문화는 예시문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하는 문화를 제시하고 있어서 재미와 정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열 문제중 단원 배열은 소개편을 부록에 포함 시킴이 흥미와 난이도를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과제에서는 논문 형식의 진술 방식에서 벗어나 교재의 내용, 교육과정, 교수 요목, 내용 배열별로 부부 공동 학습교재 알콩달콩 한국어(중국어편)’를 분석하고 그 장점과 단점을 알아본 후에 개선 방안을 피력해 보았습니다. 배우는 과정으로서 작성한 보고서이므로 본의 아닌 잘못된 평가에 대해서는 본 내용과 관계되시는 분들게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참고문헌 또는 참고자료 기재란>

국립국어원, 부부 공동 학습교재 알콩달콩 한국어(중국어편), 크리홍보, 2010.

국립국어원,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모형 개발 2단계, 한다디자인, 2011.

서울대학교 국어교육연구소 지음, 한국어 교육학 사전, 하우, 2014.

4) 서종학, 이미향, 박진욱 지음, 한국어 교재론, 한국문화사, 2017.

5) 배소영 지음, 외국어로서의한국어교재론_한글통합교안, 한교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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