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ttp://blog.naver.com/fry10004/120014678963에서>
작디 작은 물방울이
어둠까지 몰아내고
숨마저 턱턱 막히는
새벽의 회색 세상!
머리털 뽑혀 버린채
잠에 빠진 태양빛
온 밤을
어둠을 쫓아내다 지쳐버린
몇몇의 가로등이
마지막 꺼져가면
우리는 회색빛 세상으로
터득터득 걷는다
색맹인 애견들의 목줄을
부여잡고
회색빛 세상을 산책하는 군중들
역사는 그 언제일까?
태양 빛에 바랠 날....
반응형
'시와 수필(Poem &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흑장미 (0) | 2023.03.06 |
---|---|
김천의 모티길 (0) | 2023.03.06 |
봄 들녘에서 (0) | 2018.05.23 |
명시 감상 '김춘수의 꽃' (0) | 2018.01.12 |
명시 감상 '강은교의 우리가 물이 되어' (0) | 2018.01.12 |
국화꽃 피는 날(며느리 오는 날) (0) | 2017.10.25 |
10월 청량산 (0) | 2017.10.25 |
상사화 (0) | 2017.08.21 |
궁촌역(궁촌리의 공양왕) (0) | 2017.08.21 |
산 할머니 (0) | 2017.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