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의 종류와 특징
낙관은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로 낙성(落成)은 완성, 준공의 의미하고, 관지(款識)는 주로 청동기인 종정(鐘鼎)이나 이기(彛器)에 새겨져있는 명문(銘文)을 뜻한다. 당(唐), 육조(六朝), 한(漢) 시대 이전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송대(宋代)에 시작하여 원대(元代)부터 활발하게 사용하였지만 낙관에 관한 설명이 최초로 확인된 것은 1679년 청대(淸代)에 개자원화보(芥子園畵譜)이다.
낙관은 특정 작품에 대한 제작자 및 제작 시기, 진품여부를 확일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낙관은 인장이 찍혀 보이는 자국을 인영(印影) 또는 도서(圖署)라고 한다. 낙관에 작품제작의 동기나 시기, 성명, 아호 등 제작자 자신에 관한 사항만 기재하였을 때는 이를 단관(單款)이라 하고, 받을 사람에 관한 내용까지 함께 적으면 쌍관(雙款)이라 한다. 쌍관일 경우 받는 사람에 관한 기록을 먼저 하게 되므로 상관(上款), 제작자 자신에 관한 기록을 하관(下款) 이라 한다. 관기(款記)의 길이가 길면 장관(長款), 짧으면 단관(短款)이라 하는데 길고 짧은 기준은 별도로 정해놓을 수가 없는 문제여서 작품 주문(主文)의 길이, 작품의 크기나 글자의 대소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하여 판단하게 된다.
인장은 인(印), 신(信), 인신(印信), 도장(圖章), 새(璽), 인감(印鑑),도서(圖書)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다. 도서(圖書)와 인장(印章)의 합성어로서 도장(圖章), 또는 인(印)과 장(章)의 합성어로서 인장(印章)이라는 용어도 사용한다. 인장을 찍는 행위를 날인(捺印), 압날(押捺) 또는 검인(鈐印)이라 하며, 찍혀있는 흔적에 대하여는 인영(印影), 인흔(印痕)이라고 한다.
인장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공무에 사용하는가 아니면 사무에 사용하는가에 따라 관인(官印)과 사인(私印)으로 구분한다. 그 중 서화에 쓰이는 인장을 사인이라 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백문(음각), 주문(양각), 성명인(이름, 음각, 서화용), 아인 및 자인(개인의 자), 별호인(아호, 별명, 주문), 수장인(수장을 위해 찍는 도장, 장서인) , 사구인(좋은 구절에 찍는 전각), 봉인(문서의 비밀 보장용)
수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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