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각 내탓 서각을 처음 배울때의 습작- 내탓 공자가 슬픈 기색으로 나이 지긋한 어부에게 예를 올린 뒤 말했다. “저는 노나라에서 두 번 추방되었고, 위나라에서는 왔다 간 흔적조차 없어지는 치욕을 겪었으며, 송나라에서는 살해 위협을 받았고, 진나라와 채나라에서는 불량배들에게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잘못을 저지른 일도 없는 제가 네 번씩이나 이런 일을 당한 까닭은 대체 무엇입니까?” 노인은 연민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대의 어리석음이 가엽구나. 마음 약한 사람은 자기의 그림자도 무서워하고 발자국 소리에도 놀라기 일쑤다. 걸음을 재게 놀려 발자국을 남기지 않으려 해도 오히려 발자국은 늘어날 뿐이며, 힘껏 내달려 그림자를 떼어 내려 해도 헛수고에 그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해 더 힘껏..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