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Poem & Essay)

가을 길목에서

자한 2016. 2. 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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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푸른 잎새

정열로 살더니만

온산이 불붙어

산하를 밝히누나

이 불이 꺼지고 나면

어둠을 어쩔거나

 

또 하나 떨어지는

새뻘간 불꽃 하나

고을 길 굽이굽이

겨울로 가는 길목

그 길을 돌고 돌아야

새봄의 꽃불 소식

 

백주하 2012년 《시조문학 봄호》에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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